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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es – 말없이 다가온 위로, 그리고 우정

by 공박스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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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스(Jules)

개봉일: 2023년 8월 11일
등급: PG-13
장르: SF, 코미디, 드라마
러닝타임: 87분
배급사: Bleecker Street
 

🎞️ 유튜브 공식 예고편



소개

은퇴 후 외롭게 살아가던 70대 노인 밀턴의 뒷마당에 외계인의 우주선이 불시착합니다. 그는 그 외계 생명체를 ‘Jules’라 부르며 친구가 되어주고, 그들의 조용한 동거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작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인간과 외계인의 만남을 통해 고립된 삶 속에서의 연대와 따뜻함을 그려낸 이 영화는 소소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 제작 비하인드

영화 ‘Jules’는 Puzzle의 감독 마크 터틀타우브가 연출하고, 개빈 스텍러가 각본을 맡았습니다. 벤 킹슬리, 해리엇 샌섬 해리스, 제인 커틴 등 중견 배우들의 조화로운 연기가 영화의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미국 뉴저지의 소도시에서 촬영되어, 아늑한 배경 속 이야기가 잘 살아납니다.



💡 기대 포인트

  1. 벤 킹슬리의 잔잔하고 따뜻한 연기, 외계인과의 우정을 현실감 있게 표현
  2. 외계인 설정을 통해 고령화 사회의 고립과 외로움을 유머와 함께 풀어냄
  3. 87분이라는 짧고 깔끔한 러닝타임 안에 담긴 진한 여운

 

📣 관객 반응 및 평가

로튼토마토 평론가 평점 86%, 관객 평점 90%로 높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가볍고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외계인 이야기”라는 평가와 함께, 노년 배우들의 따뜻한 연기력이 특히 주목받았어요. 다만, 일부는 “짧아서 아쉬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Jules 감상 후기 – 고요한 외계인의 위로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사실 줄거리나 평점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딱 이 한 장면 때문이었죠.

출처 : 배급사 Bleecker Street _영화 Jules


외계인이 아주 예의 바르게 허리를 숙이며 우주선으로 안내?하는 모습.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이건… 봐야 해!” 하는 마음으로 영화 ‘Jules’를 틀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무척 단순해요.
조용하고 무료하기만 하던 한 마을의 할아버지 집 마당에 갑자기 외계인의 우주선이 추락합니다.
말도 못 하는 외계 생명체와 할아버지 밀턴, 그리고 그의 주변에 있는 두 명의 할머니—샌디와 조이스.
그들은 하나둘씩 이 외계인을 받아들이며 함께 지내기 시작하죠.
처음엔 솔직히 의심했어요.
“줄스, 뭔가 큰 일을 꾸미는 게 아닐까?”
말도 못 하고 표정도 거의 없는 외계인이니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밀턴과 두 할머니는, 그를 경계하기보다 조용히 받아들이기 시작해요.
줄스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주고, 추울까 봐 옷도 입혀주고, 말 대신 그림을 그려 의사를 표현하면 그 그림을 하나하나
해석해주는 모습은 무언가를 가르치기보다 같이 살아가는 ‘배려’ 그 자체였습니다.
그걸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사람들이 외계인을 받아들인 게 아니라, 그냥 너무 외로웠던 게 아닐까?”
자녀들과 멀어지고, 각자의 슬픔을 품은 채 살아가던 이 노인들에게 줄스는 누군가와 연결될 수 있는 작은 가능성이었던 것 같아요.
영화를 보면서 점점 그런 생각이 강해졌어요.
줄스는 말이 없는 외계인이지만, 말 많은 인간들보다 훨씬 따뜻한 존재였고, 외계인과 함께 지내는 노인들은 마치 다시 삶을 배워가는 듯했어요.
‘Jules’는 어른들을 위한 성장 드라마 같았습니다.
표면만 보면 가벼운 외계인 유머물 같지만, 그 안에는 외로움, 관계, 위로, 그리고 받아들임이라는 꽤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으니, 누구에게도 말 못 할 고요한 마음을 안고 있다면 한번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총평

‘Jules’는 폭발이나 추격전 없이 조용히 마음을 두드리는 영화입니다. B급 외계인 유머를 기대했다면 살짝 다를 수 있겠지만, 외로운 노년과 위로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낸 연대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짧고 부담 없는 러닝타임 덕분에 가볍게 시작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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