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 1990년 6월 15일
등급: PG-13
장르: 코미디, 공포, 판타지
러닝타임: 106분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 출처: Warner Bros. Entertainment
소개
1984년 깜짝 흥행을 기록한 《그렘린》의 후속작, 《그렘린 2: 뉴 배치》는 귀엽지만 위험한 존재인 ‘기즈모’와 그의 분열체 ‘그렘린’들이 다시 한번 대혼란을 일으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배경은 작은 마을이 아닌 뉴욕의 초고층 빌딩. 빌딩 내부에 방송국, 연구실, 요리 프로그램 세트까지 들어찬 초현대적 공간에서, 그렘린들이 물을 만나 증식하고, 악한 자아가 태어나며, 미치광이 파티를 벌입니다.
📚 제작 비하인드
《그렘린 2》는 조 단테 감독이 전편과 달리 더 과장되고 메타적인 연출을 시도한 작품입니다.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는 처음엔 1편과 비슷한 분위기를 원했지만, 조 단테는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는 조건 하에 참여하며 B급 감성과 셀프 패러디를 가득 담았습니다. 영화 속 그렘린들은 고전 영화, 뮤지컬, 뉴스 프로그램을 패러디하며 다양한 코스튬으로 등장합니다. 실제로 요리 방송 세트장을 그렘린들이 망가뜨리는 장면은 제작진이 가장 공들인 코믹 파트 중 하나입니다.
💡 기대 포인트
- 기즈모의 귀여움과 그렘린들의 광기 어린 대비가 주는 강한 시각적 재미
- 뉴욕 고층 빌딩이라는 폐쇄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블랙코미디형 혼란극
- 요리방송, 뮤지컬, 주식방송까지 침투한 그렘린들의 미디어 패러디
- 영화 속 영화, 갑작스러운 필름 고장 장면 등 독창적인 연출 실험
📣 관객 반응 및 평가
당시 극장 개봉 당시에는 전편보다 다소 낮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B급 걸작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실험정신이 넘치는 코미디 호러'라는 평이 많으며, 기즈모를 포함한 다양한 그렘린들의 창의적인 분장과 연출이 컬트 클래식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지금은 영상 밈이나 유튜브 편집 영상 등에서도 자주 회자됩니다.
🎞️ 그렘린 2 감상 후기
어릴 적, 집집마다 하나쯤 있었던 그렘린 인형을 기억하시나요? 저 역시 그 귀여운 인형을 품에 안고 있었고,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땐 인형을 갖고 있다가 본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기즈모가 물에 닿아 고통스러워하거나, 나쁜 그렘린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는 정말 마음이 아팠고 인형을 꼭 끌어안았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다시 보니 정말 기상천외한 영화입니다. 처음엔 귀여운 외계 생명체 영화인가 싶다가, 중반부터는 그렘린들이 한 명씩 다른 개성과 코스튬으로 변해가며, ‘식물 그렘린’, ‘전기 그렘린’, ‘거미 그렘린’까지 등장하죠. 특히 요리 방송 스튜디오에서 셰프 분장을 한 그렘린이 음식을 엉망으로 만들고, 촬영 장비를 던지고 망가뜨리는 장면은 지금 봐도 참신하고 코믹합니다.
그리고 기즈모가 람보처럼 머리띠를 두르고 복수를 다짐하며 작은 무기를 만드는 장면은 너무 귀엽고 인상적이었어요. 영화 전체가 하나의 유쾌한 난장판이자 감독의 장난기 넘치는 창작 놀이 같았고,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블랙코미디와 귀여움이 기묘하게 공존하는 이 영화는 다시 봐도 유쾌하고 기발한 명작입니다.
📝 총평
《그렘린 2》는 단순한 속편을 넘어, 감독의 상상력과 영화 사랑이 가득 담긴 작품입니다. 전작보다 훨씬 자유롭고 유머러스하며, 지금 봐도 세련된 블랙 코미디가 돋보입니다. 가족 영화 같으면서도 어른들을 위한 패러디와 풍자가 빼곡히 들어찬 이 작품은, 한 번쯤은 꼭 다시 볼 가치가 있습니다. 귀엽고 무섭고 이상한 그렘린들의 세계에 다시 발을 들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