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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 3 – 끝을 향한 마지막 게임

by 공박스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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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 3

공개일: 2025년 6월 27일 (넷플릭스)

등급: TV-MA

장르: 서바이벌, 스릴러, 드라마

화수: 총 6부작

제작사: Siren Pictures / 넷플릭스

 

유튜브 공식 예고편



소개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오징어 게임’이 이제 마지막 시즌으로 귀환합니다. 시즌 1과 2를 지나면서 단순한 생존 게임이 아닌, 인간의 본성, 욕망, 그리고 사회 구조에 대한 질문을 던졌던 이 시리즈가 이번에는 '끝'을 향해 그 질문들을 수렴합니다.

성기훈(이정재)은 더 이상 참가자가 아닙니다. 그는 게임을 끝장내기 위해 돌아온 인물이며, 그 안에는 깊은 상처와 복수심, 그리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역설적인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기존의 긴장감과 공포는 여전하지만, 그 안에 감정과 철학의 결이 더욱 진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고편에는 기훈과 프론트맨(이병헌)의 짧지만 강렬한 대면 장면이 담겼습니다. “왜 날 안 죽였어요?”라는 기훈의 말에는 한 시즌을 관통한 이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시즌 3가 어떤 갈림길 위에 서 있는지, 어떤 상처와 마주하고자 하는지 직감하게 됩니다. 이제는 숨기고 도망치는 이야기가 아니라, 마침내 마주하고 결말을 내는 여정으로 넘어갑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3 공식 포스터

이미지 출처: Netflix Media Center / 넷플릭스 공식 제공

 

 

제작 비하인드

이 시즌은 시즌 2와 3를 거의 동시에 계획, 촬영할 정도로 제작진의 전략과 준비가 촘촘했습니다. 감독 황동혁은 인터뷰에서 “시즌 3는 단순한 속편이 아니라, 이 세계의 시스템을 심문하고 해체하는 마지막 장”이라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승자가 아니라, 멈추는 자의 시선을 그린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즌 1부터 이어진 생존 경쟁이 결과적인 진실과 마주하는 과정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합니다.

주요 배우들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이정재와 이병헌은 시즌 3 촬영에 몰두하며, 관객들이 마지막까지 숨을 죽이고 집중할 수 있는 절제를 유지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프론트맨의 헬멧이 벗겨지는 순간, 그 얼굴 위에 드러나는 인간의 흔적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하나의 서사입니다. VIP 역할을 맡은 기존 배우들 외에도 새로운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여, 권력의 얼굴이 다양하게 드러날 예정입니다.

기술적으로도 이번 시즌은 한 단계 도약했습니다. IMAX 비율로 촬영된 압도적인 단체 게임 장면, 슬로우 모션과 클로즈업을 적절히 섞어 인물의 감정과 중압감을 강조한 연출, 그리고 심리를 자극하는 저음의 사운드트랙까지. 무채색 속 붉은 피, 검은 의상, 회색 빛 공간 위에 펼쳐지는 색채의 대비가 시각적으로도 ‘끝’을 느끼게 합니다. 촬영지는 서울, 경기 외에도 북유럽 느낌의 외딴 공간까지 확장되어, 아이러니하게도 도시의 외로움과 자연의 고요가 한껏 대비됩니다.

 

감상 포인트

첫 번째 포인트는 단연 기훈과 프론트맨 사이에 숨겨진 대립입니다. 시즌 1에서 기훈이 용기 내 불붙인 게임에 대한 응징인지, 시즌 2에서 느꼈던 죄책감과 방관의 기억인지 그 복합적인 감정이 마지막 시즌의 핵심입니다.

예고편 속 짧은 대사가 의미하는 건, 결국 “왜 살아남게 했는지”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정의와 인간성, 죄와 선택에 대한 숙고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게임 구성이 더 섬세하고 잔혹해졌다는 점입니다. ‘줄넘기’는 단순히 빨간 줄을 넘는 놀이가 아닌, 높아지는 긴장감과 속도압이 결합된 전투적 형태로 재설계되었고, ‘미로 게임’은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심리적 고립과 기억의 왜곡을 촉발할 구조입니다.

그리고 예고편 후반부에 등장하는 ‘점프 로프’는 이전 시즌의 상징적인 요소를 닮았지만 전혀 다른 느낌으로 재탄생했으며,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이게 또 다른 결말로 이어지겠구나” 하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세 번째는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기훈과 프론트맨의 대립뿐 아니라, 게임을 지켜보는 VIP, 그리고 그들이 조작한 규칙 속에서 움직이는 참가자들의 사연도 주목 포인트입니다. 기존 지원자 외에도 새로운 캐릭터들의 내면이 드러날 예정이며, 각 인물이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수용하거나 저항하게 될지, 그 인간 드라마가 짙은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즌 3는 ‘결말을 맺는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던져진 질문들 '인간이란 무엇인가', '돈이란 무엇인가', '누가 정의인가' 모두 이 시즌에서 답하거나 던질 것입니다. 결말은 분명 호불호를 띌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결말일 수도 있고 그래도 충분히 매듭을 짓는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 마지막 게임은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에서,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와 철학 사이에서 무게 중심을 잡고 한껏 흔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6월 27일, 우리는 더 이상 단순히 ‘게임’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끝에서 어떤 진실과 마주하게 될지, 그 불편하지만 진한 질문들과 함께 서 있어야 합니다. 최종 시즌을 향한 발걸음은 그 자체만으로도 시대의 기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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